[폴라로이드 고양이] 108. 고양이가 보여주는 'ㄱ자 자세'

고양이 몸의 유연성은 상상을 초월할 때가 있습니다.

무심히 몸을 늘어뜨리고 있을 때는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가끔 엉뚱한 자세를 보여줄 때가 있거든요.
고동이도 그랬습니다.



이게 바로 일명 'ㄱ자 자세'인데요, 난간 같은 곳에 앞다리를 축 늘어뜨리고 누운

고양이에게서 볼 수 있는 자세입니다. 통통한 앞다리 속에도 분명 뼈가 있을 텐데,

저 자세만 보아서는 앞다리에 뼈가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요.

목이 긴 흰양말을 빨아 널은 것 같아서 저는 '양말빨래 자세'로도 부릅니다. 


각진 난간을 보면 꼭 저렇게 앞다리를 늘어뜨려야 직성이 풀리는지...

귀엽기도 하고 엉뚱하기도 해서 웃게 됩니다. 그냥 편편한 바닥에 쭉 뻗고 눕는 게

더 편할 것 같은데 말이죠. 고양이의 복잡미묘한 심리는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런 의외성 때문에, 고양이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글루스 가든 - 길고양이 동맹

덧글

  • 리힐 2011/01/02 02:23 #

    앞발을 접고 앉아있을 때도 보면 왜 저게 접히는거야 싶기도 하고요. 식빵 구울 때 종종 옆에서 보면 발이 없는 것 같고...
  • 고경원 2011/01/02 19:23 #

    앞발이 나름 쿠션 역할을 해서 편안하게 느끼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예전에 유리판에 고양이 누운 모습을 밑에서 본 사진을 봤는데
    발이 납작하게 몸 밑에 눌려서 귀여웠어요.
  • 애쉬 2011/01/02 07:42 #

    냐옹이들은 뼈가 있고 없고를 반복하는.....골격교대설....에 마음이 갑니다만 ㅎㅎㅎ
  • 애쉬 2011/01/02 07:50 #

    야옹이들의 발목은 꽤나 높이 있죠.... 다섯번째 젤리의 위치를 보면 꽤나 발 위로 올라온걸 알 수 있습니다.

    해부학상 적어도 다섯번째 젤리의 그 위쪽 언저리가 발목(손목)이란 이야기죠

    사진의 저 포즈는.... 난간 모서리에 손목을 걸쳐놓은 형태죠

    고양이 포즈의 난해함은 보통..... 손가락 관절을 발목이나 손목으로...... 발목이나 손목을 무릎으로 착각한데서 비롯하는 경우가 많은듯해요....꺽이는게 반대방향이라 그렇게 생각하면 참 불가사의한 생물이 되버리는 듯 ㅋㅋㅋ
  • 고경원 2011/01/02 19:25 #

    사람으로 따지자면 팔꿈치 정도의 위치인데, 고양이에겐 손목 위치가 되어버려서^^;
    손목을 걸쳐놓은 모습이란 설명이 딱 맞겠네요.
    그래도 손목을 90도로 막 꺾어서 몸 밑으로 집어넣는 걸 보면
    역시 신기하긴 합니다.
  • 맛있는쿠우 2011/01/02 10:26 #

    얘 진짜 잘생겼네요 차가운 도시의 고양이....
  • 고경원 2011/01/02 19:25 #

    고동이가 어느새 '차도고'가 되어버린^^;
    '볼매묘'이기도 하죠.

  • 2011/01/02 13:2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고경원 2011/01/02 19:26 #

    아 제가 DM보낸다는 걸 깜빡했습니다. 블로그에 남겨드렸어요. 감사합니다.
  • 빼뽀네 2011/01/02 20:26 #

    저는 원래 고양이보다는 개를 더 좋아하는 편이었는데요.
    고경원님 블로그를 통해 고양이의 매력에 푹 빠지고 있네요. ^^
  • Wish 2011/01/03 22:07 #

    에헤헤 왜 저렇게 귀엽나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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