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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숲고양이 이글루스 피플 2009 이글루스 TOP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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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두목 닮은, 후덕한 길고양이
'폐가를 지키는 길고양이' 사진을 찍으면서 만난 고양이 얼굴이 어쩐지 눈에 익어 하드디스크를 뒤져보니 

1년 전 이맘때 이곳에서 찍은 산적두목냥이었네요.

볼살이 후덕하게 붙은 모습, 가장자리가 조금 너덜너덜하게 찢긴 귀의 인상이

여느 길고양이와 다르게
산적두목처럼 보여서 기억에 남았거든요.

처음 만난 그때는 지붕 위에 올라가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었다지요.


"내가 둥글둥글해보이지만 그리 만만한 고양이가 아니야" 하고 눈을 부릅뜬 것 같기도 하고... 


때로는 보살 같은 인자한 눈빛으로 인간세상을 내려다보는 보살고양이가 되기도 합니다.



해가 바뀌고 같은 계절이 돌아왔어도 여전히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남아준 산적두목냥입니다.


자기는 정면보다 옆얼굴이 잘 나온다며 얼굴 방향도 살짝 바꿔주던 모습도 남아있어요.


지붕과 빈집을 옮겨다니며 여러 계절을 견딘 길고양이에게
살아줘서 고맙다고,  힘내라고 인사를 건넵니다.

내년 가을에도 지붕 위에서 후덕한 얼굴로 내려다보는 산적두목냥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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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숲고양이 | 2009/11/01 12:02 | 길고양이 이야기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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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kibbie at 2009/11/01 14:22
얼굴에 불꽃무늬도 그리고 ㅎㅎ 카리스마가 넘치시는군요.
Commented by Wish at 2009/11/01 14:27
고양이/ㅅ/
Commented by 가젤 at 2009/11/01 18:30
제가 좋아하는 얼굴의 고양이님!
천년만년 살아남아주시기 바랍니다 ^^
Commented by ALICE at 2009/11/01 19:29
ㅎㅎㅎ..정말 산적 두목 같아요!!
Commented by Tag at 2009/11/02 09:09
후덕후덕~ 왠지 개구진 듯도 보이고 그러네요. ㅋ
Commented by 나막울었어 at 2009/11/02 10:05
얼굴만 봐도 이렇게 웃음이.ㅋㅋ
소리내서웃었어요.
보통 녀석과 다르게 약간 마름모꼴이네요.ㅋ
어제 저희 냐옹이 얼굴을 동글게 다듬어봤거든요. 그전에 저런 마름모꼴이었는데.^-^
Commented by 니코 at 2009/11/19 15:35
혹시,,,먹을 물을 못 찾고 하여 신장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닐까요...
저렇게 특히 얼굴이 부은 길냥이들은 조만간 시야에서 사라지더라는....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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