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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가끔 앞발에 머리를 고이고 잠을 잡니다. 절을 하듯 두 앞발로 머리를 곱게 감싼 모습을 보면
귀엽기도 하고 안쓰러운 마음에 이불이라도 덮어주고 싶어집니다. 노트북 위에 뽁뽁이를 깔아두었는데, 잠깐 한눈을 판 사이 책상 위로 훌쩍 뛰어올라 몸을 도사리고 있다가 스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 입술과 앞발이 방금 먹은 밥의 흔적으로 노릇하게 물들어 마음이 짠합니다. 신부전 진단을 받은 이후로 식욕이 많이 떨어진 스밀라에게 강제급여를 시작한지 어느덧 석 달이 다 되어갑니다. ![]() 밥을 먹는 스밀라도, 강제급여를 하는 사람도 둘 다 힘이 드니, 제 입으로 밥을 먹어주면 가장 좋겠지만 가뜩이나 입이 짧은데다 몸도 좋지 않으니 하루에 필요한 열량을 충족시킬 만큼 잘 먹어줄 리 없습니다. 시험삼아 점심을 자율급식으로 해봤더니 금방 몸무게가 100g이 줄어 어쩔 수 없이 강제급여를 합니다. ![]() 사람은 머리를 받치고 자면 팔이 저린데, 고양이는 안 그런가 봅니다. ![]() ![]() 뽁뽁이 침대 위에서 잠시라도 단꿈을 꾸기를, 꿈속에서는 아프지 않기를. ![]() ------------------------고양이 좋아하세요? 이 블로그를 구독+해 보세요=(^ㅅ^)=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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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깊은 바닷속에 고양이가 누워있네 고양이뼈 산호되고 고양이눈 진주됐네 skin by 이글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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