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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불을 좋아하는 스밀라

스밀라가 안 보여서 찾아보니, 이불 끼우려고 빨아놓은 호청 위에 뒹굴뒹굴하고 있더군요.

고양이가 원래 맨바닥에는 잘 앉지 않지만, 아직 개시도 안 한 이불을 제 거라고 주장하고 있네요.

고양이도 새것이 뭔지 알까, 문득 궁금해집니다. 뭔가 새로운 '깔개'(가방, 수건, 종이 등 납작한 모든 것)가 

등장하면 어김없이 코를 들이미는 걸 보면 말이에요. 새것에는 고양이를 홀릴 만한 어떤 냄새가 나는 걸까요?

귀여워서 어머니와 함께 바로 앞에 앉아 지켜보고 있으니 스밀라가 슬며시 고개를 돌려 쳐다봅니다.

어머니와 나를 올려다보는 표정이 "나 여기 누우면 안되는 거야?" 하고 묻는 것 같네요.


금방이라도 말을 건넬 것처럼 살짝 벌린 입술이 좋아요. 이거야말로 ㅅ자 입술의 전형.

저런 얼굴로 쳐다보는데 뭐라고 할 수 없지요. "그래~너 다 가져라" 하고 두었습니다.

"하긴, 이 집에 있는 게 다 내 거니까." 금세 당연하다는 표정을 짓는 스밀라입니다-_-}

 이제 안심하고 깃털 장난감을 갖고 노는 스밀라 씨. 오늘도 스밀라의 깔개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by 숲고양이 | 2009/09/26 10:43 | 눈고양이 스밀라 | 트랙백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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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harpoon at 2009/09/26 10:52
욕심쟁이 스밀라 그래두 기운 차린거 같아 보여서 너무 좋다. 화이팅 스밀라.

솔직히 엄청나게 고양이 싫어하는데 숲고양이님이랑 스밀라 그리고 종이우산 덕분에 아직 애묘인은 아니지만

길가다 만나는 고양이들에 부디 거친 환경에서 의연하게 잘 살라고 기도하는 사람은 되었습니다.
Commented by 숲고양이 at 2009/09/26 11:01
고양이를 싫어하는 분들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제가 글을 올리는 이유 중 하나가
가까이에서 보지 않으면 길고양이의 삶을 실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고양이에게도 소중한 삶이 있고
그 삶을 지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간다는 것, 그 모습이 힘겹기는 하지만 아름답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힘이 나네요.
Commented by Tag at 2009/09/26 11:04
아... 저 표정은 정말 어떻게 할 수가 없네여. ㅠ ㅂㅠ
Commented by 숲고양이 at 2009/09/26 22:24
사르르 녹아요 ( >///<)
Commented by skibbie at 2009/09/26 11:33
아니 어쩜 이렇게 예쁜가요. 커허헉...
Commented by 숲고양이 at 2009/09/26 22:25
표정도 예쁘지만 털끝이 바람에 날리는 것처럼 한 방향이라서 더 멋지네요~
Commented by Wish at 2009/09/26 12:00
아아 너무 귀엽습니다/ㅅ/
Commented by 숲고양이 at 2009/09/26 22:25
이미 스밀라는 저에게 진리라는...
Commented by 솜뭉치 at 2009/09/26 12:34
새 것뿐만 아니라 빨래하고 난 것들도 모두 고양이들 차지지요! 고양이는 깨끗하고 예쁜 존재~! ^^
Commented by 숲고양이 at 2009/09/26 22:26
맞아요 빨래도^^ 꼭 마른 수건 펼쳐놓은 데 앉는답니다.
Commented by 밤비마마 at 2009/09/26 14:01
스밀라가 원한다면 임금님도 방석을 내어주실 듯. 귀여븐 스밀라, 아웅 꺅!
Commented by 숲고양이 at 2009/09/26 22:27
마호멧도 고양이가 소매 위에 잠든 걸 깨우지 않으려고 소매를 잘랐다니.. 이불 정도야 뭐 그냥 드리죠~
Commented by Njel at 2009/09/26 15:00
여자친구의 냥이를 오랫만에 보러갑니다~ ^^
오늘도 저를 반겨 주었으면 좋겠네요~!

스밀라.. 건강해져 주어서 고맙다는 ^^
Commented by 숲고양이 at 2009/09/26 22:28
살가운 고양이와 만나면 마음이 따뜻해지지요. 이대로만 계속 유지되어 주어도 좋겠어요.
Commented by 흑곰 at 2009/09/26 15:00
/ ㅁ/ 뉴흐~
Commented by 숲고양이 at 2009/09/26 22:28
^-^
Commented by Viviane at 2009/09/27 02:07
쓰...쓰러졌습니다ㅠㅠ
저런 표정이라면 제가 사랑하는 담요 4개도 전부 바칠 수 있어요
Commented by 숲고양이 at 2009/09/27 10:22
스밀라가 저렇게 접수한 담요와 이불이 가득~
Commented by argon at 2009/09/27 17:12
건강해 보여서 너무 다행이에요
Commented by 숲고양이 at 2009/09/27 23:23
신부전 치료를 시작한 지 석 달이 조금 넘었는데요, 가족들이 도와준 덕분에 간병도 그럭저럭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Commented by ALICE at 2009/09/27 22:17
아웅..넘 이뻐요...밀키도 전에 남친이 새로 이불 샀을 적에 저랬었어요. 앞발로 꼭 붙잡고 있었답니다;
Commented by 숲고양이 at 2009/09/27 23:24
고양이들의 새것 탐닉이란...결국 줄 수밖에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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