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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래 집에 있어 좋은지, 스밀라가 내내 곁을 떠나지 않는다.
살짝 이지러진 달항아리 백자처럼 탐스러운 자태로 등 돌리고 앉아 귀만 쫑긋쫑긋한다. 그런 스밀라의 등 위로 가느다란 길이 보인다. 흰털 사이로 까만 털이 올올이 얹힌 자리마다 길이 되어서, 어서 내게 오라고 부르는 것 같은 그런 무늬다. ![]() 까맣고 노랗고 하얀 카오스 무늬였으면 징검다리처럼 퐁퐁 뛰어가는 길 아메리칸 숏헤어 무늬였으면 골뱅이처럼 뱅글뱅글 맴도는 길이었겠지만 ![]() 내 손이 그 길을 따라 하늘을 날아, 스밀라의 머리를 쓰다듬으러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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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깊은 바닷속에 고양이가 누워있네 고양이뼈 산호되고 고양이눈 진주됐네 skin by 이글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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