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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지지 마라
스밀라 몸무게를 3kg 대로 회복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하다. 미숙아를 키우는 엄마 마음이 이럴까. 몸무게에 100g만 변화가 있어도 일희일비한다. 현재 몸무게 2.9kg. 최종 검진 때보다 조금 살이 붙었지만 스밀라가 자꾸 작아지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마저 일어난다.

스밀라 밥 주기를 도와주는 동생은 "그래도 처음엔 얼굴이 뾰족했었는데, 지금은 조금 동그래졌다"고 한다. 내가 회사를 다니고 동생이 집에 있을 때는 스밀라가 동생을 좋아했는데, 이제 강제급여하느라 자기를 귀찮게 한다는 생각이 드는지 선호순위가 좀 바뀐 거 같다. 그래도 동생이 손을 내밀면 스윽, 턱을 부벼대는 관대한 스밀라다.      

더 이상은 작아지지 마라. 자꾸 작아져서 없어져 버릴 것만 같아서 불안하니까. 무거워서 안기 힘들어도 좋으니까 밥도 많이 먹고  얼른 통통한 고양이가 되어줘. 스밀라가 밥그릇 앞에서 머뭇거릴 때 앞에 지키고 앉아서 텔레파시를 보낸다.


by 숲고양이 | 2009/09/05 02:01 | 스밀라 | 트랙백 | 덧글(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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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루룽 at 2009/09/05 05:37
스밀라.. 어서빨리 통통해지렴 ^^
Commented by 숲고양이 at 2009/09/05 13:33
그래야지요, 몸에 좋은 걸로 해먹여야 살이 붙겠죠.
Commented by fishstar at 2009/09/05 07:26
건강해 보이는데요. 제눈엔 털갈이 하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째 스밀라는 더 아기가 된 듯,,
Commented by 숲고양이 at 2009/09/05 13:34
구석에 누워있고 하던 때보다 많이 좋아졌지요. 그래도 안심하긴 아직 이른 거 같아서 계속 신경쓰고 있어요.
Commented by p at 2009/09/05 08:23
경원님. 요즘 제 소망도 제 고양이가 먹은거 소화 잘 시켜 살로 보내고, 예전 몸을 회복하는 일이에요. 어렵게 먹여놓은 것들을 깨끗이 토해놓는걸 보면 정말이지 굳게 다지고 있던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아요. 어렵게 100g 늘려놓았던 것이 한 주 사이 되돌아가버리는 것을 확인하면서 어째야할지 몰라 마음이 급해집니다. 발병 초기보다 기분은 나아진 듯 하지만 여전히 먹는 일이 가장 힘드네요. 경원님도 그러시죠? 아침 출근 전에 아이를 안고 억지로 입을 벌려 음식을 밀어넣고 나면 방 안이 온통 고기조각 투성이가 돼요. 스밀라가 그러듯이 부르르 떨며 안겨 있는 내 고양이. 스밀라도 나의 고양이도 어서 건강해진다면 더 바랄 것이 없네요.
Commented by 숲고양이 at 2009/09/05 13:36
아픈 고양이와 함께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일 같아요. 처음에는 나 때문에 고양이가 아픈 거 같아
자책하고, 그러다 정신차려야겠다 싶어 마음 다잡고. 수치가 좋아지면 기뻐하고, 나빠지면 마음도 무거워지고
하면서 고양이와 함께 병을 앓게 되는 거 같아요. 오줌이랑 똥만 제때 눠 줘도 어찌나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아픈 고양이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스밀라를 보면서 기도를 한답니다.
Commented by 랑새 at 2009/09/05 09:08
계속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어요. 아픈 스밀라와 아픈 고양이들이 힘을 내었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숲고양이 at 2009/09/05 13:37
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의 위로가 많이 도움이 돼요.
Commented by seraphina at 2009/09/05 09:33
우와 완전 귀여워요~~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사람중 하나지만..
점점 고양이를 길러보고 싶은 생각이.. ^^;
Commented by 숲고양이 at 2009/09/05 13:38
귀엽지만, 함께 살다보면 책임도 슬픈 일도 많이 생긴답니다... 저도 스밀라 병간호를 하면서
그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飛流 at 2009/09/05 09:37
"얼른 통통한 고양이가 되어줘."

라는 말에 아래의 스밀라 사진은 이렇게 대답하는것 같아요.

"봐서."

ㅎㅎㅎ 얼른 살쪄라 스밀라+_+
Commented by 숲고양이 at 2009/09/05 13:38
'니가 하는 거 봐서' 먹어주겠다는 거로군요;
Commented by 밤비마마 at 2009/09/05 10:17
경원님, 울 밤비가 다행히 신장병은 아니래요, 우선 몸무게가 굳건한 7.5kg...;;;
스밀라가 3킬로도 안된다니 살을 떼어주고 싶을 지경이네요.
윗님, 너무 재밌으세요. ㅎㅎㅎ
Commented by 숲고양이 at 2009/09/05 13:39
스밀라의 두 배가 넘네요, 부럽습니다. 아픈 고양이들 이야기만 봐도 요즘은 가슴이 메이네요.
Commented by harpoon at 2009/09/05 10:30
스밀라 화이팅 ^^
Commented by 숲고양이 at 2009/09/05 13:40
스밀라도 요즘 기운내고 있어요. 새벽 네시에 제 방문 앞에 와서 열심히 고함 지른답니다.
Commented by Wish at 2009/09/05 12:20
언제봐도 스밀라는 귀여워요/ㅅ/
Commented by 숲고양이 at 2009/09/05 13:41
네.. 스밀라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걸 알면 기뻐할 거예요.
Commented by 솜뭉치 at 2009/09/05 13:04
스밀라도 비타민을 먹이시나요? (카페글이 갑자기 생각이 안 나서요.) 혹시 수액을 아직 맞히신다면 병원에서 다음 수액 맞히실 때 비타민을 같이 놔달라고 해보시면 어떨까요? 저희 수의사 말로는 비타민이 맞을 때는 아파서 고양이들이 싫어하지만 식욕을 증진시켜 준다고 하더라구요... 스밀라, 기운내!!
Commented by 숲고양이 at 2009/09/05 13:55
비타민은 아니고 영양제(마이뷰)와 칼륨보충제(RENAL K+)를 먹이고 있습니다.
근데 칼륨보충제에 비타민B도 들어있다고 하네요.
다음 검진 때 선생님께 한번 여쭤볼게요^^
Commented by 까칠한노리 at 2009/09/05 13:20
어휴 많이 작네요 ;ㅅ; 그래도 많이 나아진 듯 해서 다행입니다..
Commented by 숲고양이 at 2009/09/05 13:44
신부전은 완치가 없다고 하니... 신장 손상이 최소한으로 될 수 있도록 매일 신경쓰고 있어요.
Commented by 나막울었어 at 2009/09/05 14:04
스밀라 빨리 힘내서 완쾌하길.ㅠㅠ
Commented by 흑곰 at 2009/09/05 14:55
아무리봐도 건강이 제일이에요 ; ㅁ;/;;;;
Commented at 2009/09/05 17:2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루씨 at 2009/09/06 00:17
맘이 짠하네요 ㅠ 스밀라 어서 건강해지길!
Commented by Tag at 2009/09/06 01:09
그래도 많이 나은 듯 보이네요. 물론 이렇게 사진으로 봐서 알 수는 없겠지만...
금방 좋아지길 바랍니다. 아울러 숲고양이님의 몸도 언능 나으시길...
Commented by ALICE at 2009/09/06 02:52
이궁..그래도 털이 많이 좋아진 거 같아요~경원님도 스밀라도 어서 낫길 바라봅니다.
Commented by cahier at 2009/09/07 01:42
사랑하는 마음이 전달되어서 어서 건강해지고 통통해지길.. 저도 진심으로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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