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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숲고양이 이글루스 피플 2009 이글루스 TOP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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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밀라의 3차 혈액검사 결과
아침이면 출근해야 하는 저 대신 어머니가 스밀라를 병원에 데려다주셔서 500ml 수액을 맞게 하고, 저녁에 퇴근할 때면 어머니와 만나 스밀라를 데려오고 있습니다. 통원치료 5일째, 이틀 간격으로 혈액검사를 해서 세 번의 결과가 나왔는데 한 자리에 모아봤습니다. 검사 수치 중에 여러 항목이 있지만 신장질환에서 중요하게 체크해야 할 것이 BUN과 Cre이므로, 이 항목을 주의깊게 봅니다. 병원에서 잘 돌봐주신 덕에 처음 혈액검사를 했을 때보다 수치가 절반 정도로 떨어졌습니다만 안심할 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크레아틴의 수치가 아직도 정상치의 3배를 웃도는 것이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오늘 스밀라를 보니 오른쪽 팔에 주사를 오래 맞아서 그런지 부었더군요. 어머니 말씀으로는 5일 연속 바늘을 팔에만 꽂기가 그래서 뒷다리에 꽂으려고 했더니 사납게 신경질을 냈다고 합니다. 스밀라 입장에서는 아침마다 사람들이 팔에 날카로운 바늘을 찌르고,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게 하는 게 어리둥절하고 화가 날 법합니다.

그래도 병원 가기 전에는 밥을 거의 먹지 못했는데, 조금씩이지만 먹어주는 게 고맙습니다. 병원갔다오고 나서 구토한 일도 없고.. 물도 곧잘 먹고 있습니다. 어제는 하루 건너뛰었지만,오늘은 덩어리가 조금 작은 변을 보았네요.
 
밥을 잘 안 먹고, 소변 보는 일이 잦아지고, 몸이 마르는 것 같은 전조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대부분 신장 기능이 70% 이상 망가진 경우라고 해서 먹먹했습니다. 다시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만큼 상실감을 주는 일도 없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도 그렇지만 건강 역시 마찬가지겠죠. 돈과 시간이 많이 들더라도 원래대로 회복될 수만 있다면 좋겠는데, 이제 예전처럼 돌아갈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슬퍼하고만 있어서는 나아질 게 없으니 무엇이든 해야겠죠. 스밀라가 체력을 회복하는대로 다른 검사도 받게 해서 정확한 병명이 무엇인지부터 확인해야겠습니다. 약인 줄 알고 해주었던 일들이 독이 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할 거구요. 신장에 좋은 고양이 밥을 어떻게 장만해주어야 하는지부터 차근차근 배워가야할 것 같습니다. 신장병에는 식이요법이 중요하다고 하니까요.
by 숲고양이 | 2009/07/22 23:29 | 눈고양이 스밀라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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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9/07/23 00:0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까칠한노리 at 2009/07/23 00:04
신장병... 후; 무서운 병인데... 부디 차도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네이버에 신장질환을 이겨낸 고양이 였던가.. 까페가 있는걸로 알고있어요. 저도 보늬 결석때문에 가입했었는데.. 그곳에 정보가 있을거에요.

스밀라 힘내라 ;ㅅ;
Commented at 2009/07/23 00:1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LICE at 2009/07/23 00:31
70%라니....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스밀라의 쾌유를 바라고 있는 만큼 기적도 일어날 수 있다고 믿습니다.
Commented by 飛流 at 2009/07/23 01:08
스밀라야 어서 힘내렴 ㅜㅜ
Commented by 검은마녀 at 2009/07/23 03:01
아이궁...그래도 수치가 많이 떨어져서 다행입니다. 예쁜 스밀라 빨리 건강해졌으면 좋겠네요...
Commented by 밤비마마 at 2009/07/23 04:19
스밀라는 아플때도 이쁘군요- 기운은 없어보이지만
스밀라 힘내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자.
Commented by 뽀도르 at 2009/07/23 09:55
"고양이는 좀 늘어나는 피부를 갖고 있다. 덕분에 포식자나 다른 고양이와 싸울 때, 심지어 잡혔을 때도 몸을 돌려서 맞서기에 좋다. 이것은 수의학 치료에도 좋은데 주사하기 쉽기 때문이다. 사실, 신장병에 걸린 고양이가 수년 간 생명 연장이 가능한 것도 피하에 대량의 주사를 규칙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로써 투석을 대체할 수 있다."

제가 번역한 글 중에 있는 내용인데, 노턴 시리즈의 고양이 노턴도 저런 방법으로 상당기간 이겨냈더군요.
자식들 아픈 거나 마찬가지지요. 부디 쾌유하기를 빕니다.
Commented by 비리 at 2009/07/23 11:12
아이쿠나..기운없는 모습보니 안쓰럽기만 하네요..
빨리 쾌유되었으면 좋겠네요..
Commented by argon at 2009/07/23 11:48
저도 만성 신부전 고양이가 일 주일에 두어번씩 정기적으로 병원을 와서 피하수액처치를 받고 가는 경우를 본 적 있습니다. 사람처럼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할 수 있는게 아니니 이런 식으로 관리를 해 주더라구요. 그 고양이도 꽤 오랫동안 수액처치만으로도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니 너무 상심 마시고 잘 돌봐 주세요. 요소와 크레아티닌 수치가 점점 떨어지는 걸 보니 마음이 놓이네요.
Commented by 눈팅 at 2009/07/23 19:47
스밀라 홧팅!!!!!!
ㅜㅡㅜ
Commented by Wish at 2009/07/23 20:36
스밀라;ㅅ;
Commented by 레고 at 2009/07/23 23:34
스밀라 힘내라~ 경원님도 힘내세요 괜찮아 질거예요. 매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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