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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가까이 스밀라가 사료를 잘 먹지 않고 간식만 깨작깨작 먹는데다 소심해져서 '올해 유독 더위를 많이 타네,
식욕이 줄었네' 정도로 안이하게 생각한 게 잘못이었습니다. '고양이가 밥을 잘 안먹어요' 따위 글이나 올리고, 정밀검사를 받아볼 생각도 못하고... 퇴사를 앞두고 일에 치이고 마음도 힘들고, 당장 내 앞에 놓인 우울감을 견디는 데만 급급해서 스밀라가 조금씩 기력이 쇠해가는 걸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스밀라 증상은 최근 2주 사이에 밥을 잘 먹지 않고, 구토를 서너 번 했어요. 헤어볼을 토하려 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최근 1주일 전후로 평소보다 소변을 자주 봤습니다. 그전엔 소변을 바닥에 싸지 않았는데, 바닥에 몇 차례 누곤 해서 애꿎은 모래만 새로 바꾸었는데, 그것도 신장에 문제가 있어서 스밀라가 저에게 알리려 했던 것만 같습니다.. 일단 오늘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받고 수액처방과 주사약을 받아왔습니다. 오늘 내일 집에서 주사를 세 번 맞히고 수액으로 신장을 씻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한번 크게 앓아본 적 없었던 스밀라였기에 언제나 건강할 거라고 방심하고 있었습니다. 고양이가 몸으로 보내는 이상신호를 빨리 깨달아야 했는데...죄책감 때문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신장질환용 처방건사료를 사오긴 했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생식을 권하셔서 급한대로 시판용 생식을 구해야할 것 같은데 보통 생식은 만들고 얼리는 데 시간이 걸려서 지금 주문해도 시간이 며칠 걸리나 봅니다. 혹시 추천해주실 만한 생식 판매처가 있을까요? 아시는 분은 좀 부탁드립니다. 내일이 스밀라의 입양 3주년 기념일인데, 이런 식으로 기념일을 맞이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스밀라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추가) 생식은 미유님께 부탁드렸습니다. 저희 집과도 가깝고, 다행히 바로 판매 가능한 여분이 있다 하셔서요. 비공개글로 알려주신 분들, 스밀라 걱정해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제가 일일이 덧글 달지 못하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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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깊은 바닷속에 고양이가 누워있네 고양이뼈 산호되고 고양이눈 진주됐네 skin by 이글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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