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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숲고양이 이글루스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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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하는 길고양이, 요괴가 아니에요
길고양이를 찍다보면 하품하는 녀석들이 있어요. 저는 참 귀엽다고 생각하면서 찍곤 하지만,

한편으로는 고양이를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고양이의 하품이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방송사에서 고양이 하품하는 모습에 앙칼진 울음소리를 인위적으로 합성해

내보낸 방송을 보고 우려는 더 커졌지요.
길고양이의 하품은 그냥 생리적인 현상일 뿐인데

그 장면만 포착해서 요괴 같은 이미지로 내보이는 게 안타까웠어요.


거문도 고양이가 하품하는 모습을 찍었어요. 이 녀석은 하품할 때나 안할 때나 눈 크기가 거의 같아요;;


물론 날카로운 이빨에다가, 하품하느라 옆으로 가늘게 찢어진 눈매를 보면


고양이에게 친숙하지 않은 사람은 '헉,무섭다' 하고 생각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누군가에게는 시원하게만 보이는 고양이 하품도, 호랑이를 닮은 저 입매를 보면 무섭게 느껴질 수 있겠죠.

특히 하품하면서 눈을 번쩍 뜨고 있으면, 마치 나를 노려보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몰라요.

하지만 길고양이는 지나가는 인간에게는 별 관심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TㅅT

평소엔 똘망똘망 귀엽기만 한 스밀라도, 하품할 때는 저렇게 맹수와 비슷하게 날카로운 송곳니가 드러나요.

어쩌면 고양이 하품 사진은 연예인 순간캡쳐 사진하고 비슷한 건지도 몰라요.

눈이 뒤집히거나, 게슴츠레 눈을 감고 있거나, 입 모양이 이상하게 잡혔을 때 캡쳐된 사진을 보고

우리는 잠시 웃곤 하지만, 그 모습이 그 연예인의 본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잖아요.

고양이의 하품도 그래요. 고양이과 동물이기에 날카로운 발톱과 송곳니가 있지만,

하품은 그냥 하품일 뿐이랍니다^^ 

고양이가 무서운 분들까지도 억지로 좋아해달라는 게 아니라,
 
다만 그런 순간의 모습이 고양이의 전부는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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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경원 | 2009/03/21 09:19 | 길고양이 | 트랙백 | 덧글(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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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오거 at 2009/03/21 10:07
뭐, 사람도 하품할때 얼굴 일그러지는걸요;

그나저나 첫번째 사진의 고양이는 하품하는게 만화처럼 귀엽네요:-)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9/03/21 21:49
귀엽죠^^ 보통 입술이 역삼각형으로 벌어지는데, 네모나게 찍혀서 더 그래요. 하품 중간단계라 그런가 봐요.
Commented by 아이스윈드 at 2009/03/21 10:13
사진보면서 저도 계속 하품이....ㅜㅁㅡ 졸려요...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9/03/21 21:49
저도 고양이사진 편집하면서 깜빡 졸다가 못참겠어서 한 두어 시간 잤더니 개운하네요.
Commented at 2009/03/21 10:5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9/03/21 21:50
저도 스밀라 입속구경이 재미있어요. 제가 하품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쿨럭...찍히고 싶지는 않을 거 같아요.
Commented by 飛流 at 2009/03/21 11:16
고양이 브레스~~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9/03/21 21:50
음 브레스는 뭐죠?
Commented by 방필수 at 2009/03/21 11:24
아~ 귀여워 죽겠다~ 요즘 고양이가 점점 좋아지는 1人.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9/03/21 21:50
고양이는 구경만 해도 좋아요. 함께 살면 더 좋구요~
Commented by 페리 at 2009/03/21 11:27
ㅎㅎㅎ 사진을 보고있으려니 다시 잠이 스멀스멀;;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9/03/21 21:51
휴일과 고양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한 쌍이지요. 스밀라도 오늘은 종일 잠을 자네요.
Commented by 무탄산 at 2009/03/21 13:37
전 고양이가 하품할 땐 세상도 평화롭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는데,
정지화면으로 보니 어떻게 보면 무섭기도 하겠어요...그래도 거문도 길고양이는 귀여워요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9/03/21 21:51
네..고양이를 보는 여러 가지 시선이 있을 수 있다는 걸 항상 잊지 않으려고 해요.
그래야 고양이에 대한 글을 쓸 때도 균형이 생기지요.
Commented by 뤼카넨이량 at 2009/03/21 20:09
저희 도아도아는 요새 항상 하품하기전에 뭐라고 웅얼거려서 냐꺄앙~<<<이런 소리가 나요- ㅁ-...
말을 하고 하품을 하든지...하품을 하고 말을 하든지..ㅎㅎㅎ...귀여운녀석-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9/03/21 21:51
고양이 하품하면서 이상한 소리 낼 때 귀여워요^^ 헤헤.
Commented by 飛流 at 2009/03/21 22:13
드래곤은 자신의 숨결에 따라서 그것을 무기로 쓰죠 ㅎ 드래곤이 입에서 불을 뿜기 위해 입을 벌리고 거기서 불, 얼음,
벼락 등을 뿜는 것처럼 고양이들이 입을 크게 벌리길래 고양이 브레스를 상상해봤어요 ㅎㅎ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9/03/21 23:40
아 브레스가 그런 거구나..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고양이들의 하악 소리가 어쩐지 그런 느낌일 거 같은데요.
Commented by ALICE at 2009/03/21 22:24
밀키는 소리없이 조용히 하품입니다...근데 가끔 제가 입 잡고 장난치면 그때 저 물려고 앙앙 거린 김에 하품을 이어서 하기도 하더라는...

아까 고양이를 좋아하지도, 딱히 싫어하지도 않는 동생에게 보여줬는데 무섭데요..ㅠㅠ 역시 고양이를 잘 모르면 하품하는 모습이 무섭게 보이나봐요..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9/03/21 23:41
스밀라는 가끔 끼야앙 하면서 하품하는데 귀엽습니다. 하품할 때 손가락을 쏙 넣어보고 싶지만
그러면 신경질을 낼 거 같아서 차마 못하고 있다는...
무서워하시는 건 역시 송곳니가 뾰족한 데다가, 입술도 까만 고양이가 있고 그래서 그럴 거에요.
Commented by ALICE at 2009/03/22 16:11
전 밀키가 하품할때 손 넣어봤어요;;당황하면서 앞발에 그루밍을 하더라구요ㅋㅋ
Commented by Wish at 2009/03/21 23:19
귀엽군요/ㅅ/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9/03/21 23:41
귀엽지요~ 고양이가 안 귀여운 데가 어디 있을까 싶지만서도...
Commented by 조제 at 2009/03/22 11:28
하품하는 모습이 다 제각각이네요 ^^
전 예전에 키우던 개가 하품하면 한 번씩 손가락 집어넣는 장난을 쳤는데;;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9/03/22 16:07
안 깨물릴 자신이 있다면 한번 해보시는 것도^^; 저는 마음만 굴뚝같았답니다.
Commented by 원냥 at 2009/03/23 14:37
전 우리집 이즈가 하품할 때 괜히 손가락 넣어봤다가 아그작 깨물렸습니다.ㅠㅅㅠ... 까칠한... 고양이는 하품할 때 굉장히 시원하게 해서 좋던데요.ㅎㅎ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9/03/23 20:32
고양이도 눈감고 하품하기 때문에 눈치를 못채면 그렇게 되겠죠^^
Commented by at 2009/03/25 01:14
하하, 저는 하도 하품할 때 애들 입에 손가락을 넣어서, 애들이 익숙해해요. 깨물지는 않고 아주 살짝 물고는 고개를 돌려 손가락을 빼죠. 후후후후후. 저는 사람이 하품할 때도 손가락 넣는 걸 좋아하죠. 쿠쿠. 그런 장난은 어찌나 재밌는지.
Commented by zzcmc at 2009/03/29 07:37
하품 전염..하~~~~~~~~
Commented by 니코 at 2009/11/25 10:22
저 정도로 요괴까지씩이나요..^^
토끼 하품하는 거 못 보셨군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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