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드는 고양이
by 숲고양이 이글루스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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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좋아하는 '왕따 놀이'

컴퓨터 책상을 새로 사서 방안에 설치했는데, 제가 개시하기도 전에 스밀라가 먼저 컴퓨터 수납장 속에 쏙 들어갔네요.

고양이가 원래 좁고 구석진 곳을 좋아하긴 하지만, 저렇게 몸이 딱 끼는 장소를 좋아하는 걸 보니 새삼 귀엽습니다.
 

'왕따 놀이'인가 싶지만 실상은 캣닙 쿠션을 끌어안고 무척 만족스러워하는 표정.

그리고 컴퓨터책상 바로 밑이라, 항상 저와 함께 있을 수 있으니 더 좋아하는 거 같아요.

고양이에게 몸을 숨길 수 있는 은신처는 하나쯤 필요하답니다. 특히 자기 몸에 꼭 맞는 좁은 곳이라면 좋은 쉼터가 되죠.

고양이가 이렇게 구석진 곳을 좋아하는 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좁고 어두운 곳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특유의 성격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책상 들여놓느라 정리가 안 되어서, 흑백으로 전환해서 올려보니 어쩐지 쓸쓸해보이는 풍경이 되었네요.

왼쪽 조그만 불빛 부분이 컴퓨터 본체 전원부입니다. 컴퓨터는 그냥 저기에 내내 두고, 수납장 부분은

스밀라 놀이터로 남겨둬야겠네요. 저렇게 좋아하니...언제 망가질 지 모르는 골판지 상자보다,

반영구적인 놀이터를 마련해주는 것도 좋겠다 싶고요. 

 

언제나 보는 거지만, "쟤 뭐래?" 하는 듯한 스밀라의 '눈 올려뜨기 신공'은 사랑스러워요.

 

그루밍을 하다가 벌떡 일어나 산발을 한 스밀라. 앞으로 틈틈이 스밀라 사진을 찍어주어야겠어요.



by 고경원 | 2009/02/04 08:55 | 스밀라 | 트랙백 | 덧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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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飛流 at 2009/02/04 10:23
우우, 스밀라의 탱글탱글 눈은 정말 귀여워요 //ㅁ//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9/02/04 12:53
스밀라의 녹색 눈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아요. 실제로도 청록색이 치유의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
Commented by 앙녀 at 2009/02/04 10:49
스밀라 아주 좋은 놀이터가 생겼네요.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9/02/04 12:53
네 제 곁에 딱 붙어서 골골하기 좋은 명당자리를 확보한 셈이네요..
Commented by 범바람 at 2009/02/04 11:20
에구, 너무 귀여워요. 오늘 도서관에서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 책을 보고 반가웠어요 :)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9/02/04 12:55
책 보셨어요^^ 앞으로 더 의미있고 재미있는 고양이 책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Commented by 밤비마마 at 2009/02/04 12:20
제 생각에 좁은 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인간이 끌어안거나 급뽀뽀를 하거나 하는
방해를 할 수 없으니까... 인것 같아요...
뭐, 방해 안해도 지혼자 좁아터진 박스에서 골골거리긴 하지만..ㅎㅎㅎ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9/02/04 12:54
급뽀뽀^^ 스밀라도 안아주면 귀찮아서 침을 꿀꺽 삼키면서 두리번거려요. 뛰어내릴 자리 보려고...
그래도 꼭 사람이 그리운지, 한발짝 떨어진 자리에 앉아서 그릉그릉.
Commented by 그미 at 2009/02/04 13:03
오마나~ 스밀라 할로?^_^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9/02/04 21:21
스밀라와 인사해보세요~
Commented by 飛流 at 2009/02/04 13:48
아, 스밀라 카테고리를 처음부터 봤습니다. 버려졌던 냥이였군요 ;ㅅ;
그래도 좋은 분 만나서 예전보다 지금은 인상이 많이 밝아졌군요.
다행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9/02/04 21:22
네 2006년 장마철에 버려져서 방황하던 고양이였죠. 고양이도 자기가 버려진 걸 알 거예요.
우울하고 의기소침했었는데, 한 1년을 사랑으로 대하니 마음을 열더군요.
Commented by 라엘 at 2009/02/04 14:07
오오! 오오! 흑백이라 더욱 근사하군요. 우리 아이들은 서랍이 열릴 때마다 냉큼 뛰어들어가서, 빼내려면 힘들답니다. ^^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9/02/04 21:23
흑백사진의 매력이란 게 분명 있죠. 처음 설정부터 흑백만으로 찍기는 아직 부담스럽지만..
Commented by 마에노 at 2009/02/04 14:29
왕따놀이!!
재미있는 표현이군요.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9/02/04 21:23
고양이들은 왕따놀이, 시체놀이 이런 거 자주 합니다. 바닥에 널부러져 있다던가, 구석에 동그랗게
몸을 말고 있다던가...
Commented by 즙씨 at 2009/02/08 23:46
아... 고양이와 친구하고 싶지만.. 내집이 없는 서러움 때문에 같이 할수 없는 친구 고양이..흑흑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9/02/20 00:12
독립하면 같이 사시고요~ 그때까지는 길고양이와 친하게 지내시면 되겠네요^^
Commented by 프레첼 at 2009/02/19 18:20
스밀라가 너무 예뻐요...컴터 바탕화면을 스밀라로 채워볼려고 합니다...사진 한 장만 가져갑니다...혹...불허하시면 아쉽지만...이 블로그에서만 보겠슴니당...답글 부탁드립니다...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9/02/20 00:13
다른 용도로 쓰시는 것 아니고 개인소장하시는 건데 괜찮습니다..
Commented by 즙씨 at 2009/02/21 12:56
맞습니다. 학교주변에 아빠 잃은 고양이 가족을 보았습니다.

그걸 보고 측은지심과 함께
남자는 다 똑같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져..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9/02/21 22:51
대학교 주변에 길고양이가 많죠. 아마 화단이나 숨어살 곳이 많고 학생들이 호의적이어서 그런 듯...
일본에서는 그런 고양이들을 대학고양이라고 부르더군요. 대학고양이에 관한 책까지 나왔다고 해요.
Commented by 즙씨 at 2009/03/06 15:58
가장 대단한 고양이는

군대 시절에 짬고양이죠.

후임병들 오면 그 고양이가 계급이 높다고 경례를 시키곤 했어여..
Commented by 니코 at 2009/11/20 13:24
두 번째 사진요... 저런 모습은 만화에만 존재하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아니군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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