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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냄새에 홀린 스밀라
사람 음식에는 별 관심이 없는 스밀라가 유독 반응을 보이는 것은 닭 요리와 치즈다.
간이 되어 있는 음식은 고양이에게 주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지만,
무심코 닭국을 먹고 있을 때나, 치즈를 뜯어먹을 때 스밀라가 종종걸음으로 뛰어와서   
자꾸만 애절한 눈빛을 보내오면 난감해진다.


거실에서 어머니가 치즈 포장 비닐을 뜯고 계셨는데, 비닐 소리를 듣고 스밀라가 도도도도 달려온다.

치즈를 줄 순 없어서 비닐만 냄새 맡으라고 줬더니, 고개를 갸우뚱하고 냄새를 맡는다.
 
귀까지 납작하게 해 가지고 열심히 냄새를 맡는다. 원래도 비닐만 갖다주면 냄새를 맡는데,
치즈 냄새까지 배어있으니 좋았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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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경원 | 2008/09/27 20:13 | 스밀라 | 트랙백 | 덧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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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felidae at 2008/09/27 22:45
결국 치즈는 못 먹었나보군요 ㅜㅜ 주면 좋겠지만..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8/09/27 23:09
치즈가 유제품인데다 염분까지 꽤 들어있으니 선뜻 주기가 망설여지네요. 주는 분들도 있겠지만
역시 주던 사료나 캔 간식을 주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결국 캔 하나 따서 줬답니다.
Commented by alex at 2008/09/27 23:52
저희 집 애들도 치즈에 환장을 해요. 치즈케익 먹고 흔적이 남은 접시를 설거지할때도 있어서 후다닥 치워비리기도...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8/09/28 07:04
고양이는 단맛을 느끼지 못한다는데, 역시 치즈 향에 고양이를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모양이에요.
스밀라는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한답니다. 그래도 "안돼!" 하면 안 먹어요.
Commented by 조제 at 2008/09/28 00:23
고양이용 치즈맛 간식은 없을까요?
마지막 사진 귀를 접으니 꼭 사막여우 같네요.>_<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8/09/28 07:06
검색해보니 페티오 맛살 중에 치즈맛 나는 게 있다고 하네요. 캔 참치나 닭가슴살만 늘 줬었는데
생각난 김에 맛살도 한번 주문해서 줘봐야겠어요.
Commented by 유 리 at 2008/09/28 01:21
하하하;; 첫번째 사진에서 눈을 크게 뜨고 반짝거리며 달려오는 게 참;; 치즈 케이크나 크림이나 아이스크림이나 요거트 먹고 있을 때 저희 집 밀크티도 저러고 달려와요. 맞은편에 앉아서 먹는 걸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데 안 주면 앞발로 제 오른손을 잡고 자기 쪽으로 끌어당겨서(이때 팔 힘이 엄청나죠) 제 손에 있는 음식을 먹으려고 해요.
그런데 스밀라는 아닌 게 아니라 귀 접고 있는 게 정말 사막 여우 같네요. 무지무지 귀여워요! >_<///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8/09/28 07:09
저 때의 고양이가 짓는 진지한 표정이라니.. 저런 얼굴을 해 가지고 와서 뭔가 조를 때 들어주지 못하면
왠지 마음이 미안해지지요. 저도 고양이와 함께 살아보고서야 고양이 팔힘이 무지 세다는 걸 알았어요.
특히 마음에 안 드는 포옹할 때, 안겨있기 귀찮을 때 앞발로 제 가슴 치고 뒷발로는 밀면서 뛰어내리는데
얻어맞은 것 같다는-_- 사막여우 버전 스밀라는 가끔 등장한답니다^^
Commented by 도연 at 2008/09/28 01:47
고양이한테 치즈 주면 안되나요?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8/09/28 07:15
치즈에서 마음에 걸리는 것은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사람이 먹어도 짜다고 느낄 만큼 들어있는 염분이고,
다른 하나는 젖당입니다. 염분은 무염치즈를 만들어 먹이면 해결된다지만, 역시 젖당이 문제인데요,
고양이에게는 젖당 분해효소가 별로 없어서 우유나 유제품을 주면 설사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조금 주는 거야 큰 영향은 없을지 모르겠지만 역시 사람의 '조금'과 고양이 기준의 '조금'은 다르고
아무래도 주고 불안한 것보다는, 나름의 원칙을 지켜 안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Commented by 도연 at 2008/09/28 08:45
그렇군요.. 울 고양이가 요구르트랑 아이스크림 무지 좋아하는데 되도록 자제해야겠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8/09/28 11:19
고양이가 요구르트 좋아한다는 말은 들었어요. 고소해서 좋아하나 봐요. 아이스크림은 처음 듣네요^^
고양이가 날름날름 핥아먹는 거 보면 귀엽겠어요.
Commented by 밤비마마 at 2008/09/28 10:44
제가 키운 냥이들도 다 치킨이라면 환장을 했답니다.
근데 치즈나 치킨 먹어도 건강에 지장은 없던걸요..
루루라는 녀석이 제 치킨도 다 뺏어 먹고 사람음식을 다 먹었는데요,
병원에 갔을때 의사선생님한테 아주 건강한 냥이라고 칭찬을 다 들었지 뭡니까...-_-
아이스크림 까지 먹는 녀석이었는데..
맛있는 걸 먹으면서 느끼는 행복감때문에 건강했던 것 같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ㅋㅋ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8/09/28 11:19
저는 소심해서 혹시 고양이에게 안 좋을지도 모른다면 주기가 망설여지더라고요.
사실 검증된 사료나 캔 간식이나 육포 같은 것도 따지고 보면 집에서 직접 만드는 생식류보다야
안 좋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그쪽이 마음 편해서 그냥 완제품 사료와 간식만 주고 있어요.
Commented by 흰짱구 at 2008/09/28 10:46
스밀라는 키울수록 얼굴이 이뻐지고 있는거 같아. ㅎㅎㅎ 귀엽다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8/09/28 11:20
요즘은 스밀라 보는 낙에 살아요. 영 마음이 쓸쓸한 것이...
Commented by 사바욘의_단_울휀스 at 2008/09/28 17:03
예쁘네요.^^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8/09/28 18:15
스밀라가 점점 미묘가 되고 있어요~
Commented by 라엘 at 2008/09/29 23:15
^ㅅ^ 우리 호시는 김을 좋아하고, 우리 나비는 치즈를 좋아해요. 쿠쿠쿠쿠. 취향이 다른 고양이들을 보면, 얼마나 재밌고 이쁜지 몰라요.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8/09/30 05:25
언제 한번 고양이의 선호음식들을 조사해봐도 재밌겠는데요. 우리 고양이는 뭘 좋아하나, 설문조사하기
Commented by 뇌를씻어내자 at 2008/09/30 11:14
저도 간 된 건 안 주는데 치즈는 가끔 줘요. 둘째랑 막내가 하도 환장을 해서.. 그것도 싼 건 안 먹고 비싼 것만. -_-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8/09/30 22:06
비싼 거라면 동그랗게 생겨서 썰어먹는 치즈들 말인가요..네모난 치즈 말고.
Commented by BlueCT at 2008/09/30 21:39
귀를 저렇게 하고 있으니 정말 더 예쁘네요. ㅋㅋ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8/09/30 22:07
고양이의 몸짓 언어를 보면 참 다양하구나 하고 느낀답니다. 고양이 귀가 말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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