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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덜너덜 낡았지만 못 버리는 물건이 있어요. 고양이가 좋아하기 때문이죠. 낡은 의자로 비싼 캣타워 못지않은 고양이놀이터를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스밀라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네요. 스밀라는 스크래처, 전망대, 동굴 등의 용도로 쓰고 있어요. ![]() ![]() ![]() 의자 뒤가 뚫려있어서, 스밀라는 의자 아래로 꼬리를 늘어뜨리고 살랑살랑 흔든답니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시계추 같아서 귀여워요.의자 등받이 뒤에는 천을 걸쳐두었다가, 가끔 의자 두개를 서로 맞붙이고 천을 씌워 동굴을 만들어주곤 해요. ![]() ![]() 장난감을 발견한 스밀라의 얼굴에 긴장감이 감도네요. 고양이는 관심있는 것을 보면 동공이 커져서 새까맣게 돼요. 저렇게 숨어있을 때 장난감을 흔들면, 잽싸게 몸을 동그랗게 구부리고 뒷다리를 동당동당 하면서 달려나올 준비를 해요. 그러다 시들해지면 식빵을 굽기도 하고요. 몸을 둥글렸을 때의 스밀라는 동그란 달항아리 같아요. 고양이가 집에 있는 의자를 자꾸 발톱으로 긁어서 괴롭다면, 아예 고양이가 마음놓고 뜯을 수 있는 낡은 의자를 지정해주세요. 스밀라의 경우, 이 의자를 선물해준 뒤로는 식탁의자 가죽을 뜯지 않네요. 의자 가죽이 많이 너덜너덜해지면, 동대문시장에서 인조밍크털을 끊어다가 쿠션 자리에 깔아서 캣타워를 만들어줄 생각입니다. 의자 다리에 마끈이나 면끈을 사다가 두텁게 감아주면, 고양이가 발톱을 가는 스크래치 기둥으로 쓸 수 있어요. 마끈, 면끈은 고양이쇼핑몰에서 4~5천원 정도면 살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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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깊은 바닷속에 고양이가 누워있네 고양이뼈 산호되고 고양이눈 진주됐네 skin by 이글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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