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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 스밀라는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차다. 낮 동안 달궈진 공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던 게 불과 며칠 전인데, 이젠 선풍기가 필요없을 정도가 됐다. 날이 서늘해지면서 스밀라가 이불을 찾아드는 빈도도 높아졌다. 스밀라 전용 이불을 만들어주었더니, 거기가 제자리라는 걸 알았는지 이불을 깔아두면 옆에 누워 잠을 청한다.

뒹굴거리는 것도, 그루밍하는 것도 모두 이불 위에서. 그루밍하다 동생이 방에서 나오는 소리에 귀를 쫑긋하고 앞발을 멈춰 한참 바라본다.

앞발 접어 쿠션 푹신하게 깔고.

스밀라가 기분좋을 때 짓는 표정. 은근히 눈을 감고 짧게 '앵!' 하고 운다. 



by 고경원 | 2008/08/24 20:41 | 스밀라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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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검은머리요다 at 2008/08/24 21:04
마지막 사진요... 진짜 기분 좋을때에요? 표정만 보면 화난 사자 같아요.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8/08/25 19:59
저게 실은 인자한 얼굴로 쳐다보는 건데^^;
Commented by 사바욘의_단_울휀스 at 2008/08/24 22:04
정말 화난것같군요;;^^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8/08/25 20:00
고양이는 화가 나면 입 크게 벌리고 하악질을 한답니다~ 호랑이처럼.
Commented by BlueCT at 2008/08/24 23:07
저도 위에 두 분과 비슷한 생각...저런 표정 짓고 있으니 쵸금 무섭네요. ㅋ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8/08/25 20:01
원래 순간포착 사진이 그렇죠, 본인은 그런 의도가 아닌데 엽기사진으로 포장되는 거.
Commented by 땡땡이무늬 at 2008/08/25 03:32
제가 보기엔 왕.같은 위엄이! 넘 멋져요!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8/08/25 20:06
스밀라를 거의 모시고 살기 때문에, 아마 스밀라도 이 집에서의 자기 입지를 인식할걸요?
이 집에 사는 개체들 중에서 목청도 제일 높지요.
Commented by 밤비마마 at 2008/08/25 06:07
오오오 스밀라 넘넘 보고 시펐어..거의 한달만이여..그사이에 풍채가 좋아졌구나.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8/08/25 20:02
아 그래도 사진은 드문드문 올렸던 거 같은데^^; 가을이라 복실복실한 게 보기 좋네요.
Commented by 노다 at 2008/08/25 09:38
스밀라 귀엽기만 하네요 ㅋㅋ
같은 종의 거의 흡사하게 생겼으나 더 남자답게 생긴 남아를..키워서그런지
스밀라 볼때마다 ...

아 너무 소녀스럽게 생겼어..이뻐 그런 소리가 절로 나와요..

넘 사랑스럽네요 ㅎ
앵 하고 우는 순간을 포착하신거죠?
아 막 소리가 들리는것 같아요.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8/08/25 20:03
종이 같아도 고양이 성격이랑 생김새가 다른 게 참 신기해요.
말씀대로 "앵!" 하고 울 때 찍힌 거지요. 가끔 서로 앵앵 하면서 주고받고 논답니다.
Commented by 보루맘 at 2008/08/25 12:38
녀석 다시봐도 멋지구리~합니당
스밀라 허리아래쪽부터는 털의 결이 흐르면서 꼬리가 풍성해보여요
궁딩이 쯤에 거뭇한 털은 거친 붓터치 같구요
그두가지 조화가 묘하게 인상적이네요!
울집냥이도 다시 담요깔아줬어요 어느밤에 나춥다~~ 한참을 울더라구요 ㅎㅎ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8/08/25 20:07
기온 변화에 민감한 고양님들이에요. 자꾸만 이불 발치에 맴도는 것이^^
스밀라는 털이 길어서 잘 티가 안 나지만, 저 옆구리 까만 털이 아마 줄무늬 아닐까 싶어요.
앞발이랑 뒷발 옆을 잘 보면 회색 줄무늬가 있거든요.
Commented by 밤비마마 at 2008/08/25 14:23
왜이리 귀여운지..찡그리는게 좋아서 그러는거라니 더 귀엽고 웃겨요.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8/08/25 20:08
밤비마마님은 스밀라를 정말 좋아하시나봐요^^ 두번씩이나 덧글 남겨주시구~
Commented by ★月下浪★ at 2008/08/26 10:08
오오.. 마지막 사진 카리스마있어 보이게 찍혔네요.. =ㅁ=
두번째 사진은 앞발을 덥썩 잡아보고 싶어지는데요~ 꺄핫~
Commented by 고경원 at 2008/08/27 09:03
무서운 표정을 지어도 스밀라는 사랑스러워요. 헤헷^^
게다가 앞발이 털 때문에 폭신해서 잡는 맛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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